8월 15일은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의 피해를 입은 일본이 패배를 인정하므로써 제 2 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날이며 대한민국이 일제 압제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기쁜날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 날은 대한민국이 남과 북으로 분단된 날이기도 하다. 해방후 5년 뒤 한국전쟁으로 한반도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맞았다. 지금까지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공식적으로 휴전상태이다. 북한의 권력을 장악한 김일성은 국제무대에서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으며 세계를 상대하기 위해 핵무기 보유를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이는 유훈으로 남아 김정일, 김정은으로까지 이어지고있다. 한반도 평화와 핵무기는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최근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 핵무기 보유국 인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 세계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강력한 제재와 유화책을 사용했다.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는 듯 보였으나 북한은 목표 달성을 위해 쉬지않고 달려왔다. 북한은 한 번도 핵무기 보유를 중단하거나 포기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최근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미사일 포격 도발을 예고했다. 촉각을 곤두세운 전 세계인의 반응과는 달리 북한과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중인 남한 사람들은 평시와 다름없이 평온하기 그지없다. 70년이상 이어진 북한과의 대치상태에서 셀 수 없이 이어진 북한의 도발에 내성이 생겨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소리가 있다. 그러나, 그럴 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다. 한국의 남성은 최소 2년 이상의 의무 군복무를 통해 훈련되어 있으며 현대전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다. 현역 복무 후에는 예비군으로 편성되어 전시 준비가 상시되어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74%가 참전의사가 있다고도 밝혔다. 이러한 사실을 북한은 잘 알고있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의사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우발적인 사고로 인한 전쟁의 위험은 남아 있다고 본다.

한반도 이슈를 대하는 여러 입장이 있다.

첫째로, 북한은 악이므로 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경한 입장이다. 북한은 전쟁을 일으킬 것이므로 피해를 입기 전에 선제 타격이라고 해서 북한을 전멸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한다. 이러한 생각에는 지난 경험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한국 전쟁도 북한의 남한 침공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한국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이 이런 염려를 많이 한다.

둘째로, 북한은 전쟁을 일으킬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도발을 국제법에 저촉되지 않는 공해상을 상대로 했다. 특히 남한을 상대로 한 도발도 동일했다. 대한민국의 영토를 직접 도발했던 연평도 포격 사건 발생시 몇 배에 상응하는 보복사격으로 북한이 더 많은 피해를 입었다. 북한은 협상에서 좋은 패를 쥐기 위해 극단적인 전략을 취한다. 북한은 31개월간 억류했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병보석으로 석방했다. 도발과 대화 양면책은 지금까지 북한이 써 왔던 협상 전략이다.

셋째로, 미국도 전쟁을 일으킬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핵개발 시설 정밀타격 혹은 전면전 이야기는 한반도의 지형 정세를 무시하는 결정이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곧 제 3 차 세계대전의 시작을 의미한다. 한반도는 공식적으로 아직 전쟁중이기 때문에 관계된 주변 주요국이 자동으로 참여하게 되어있다. 이러한 사실을 미국도 잘 알고 있다.

 

한반도 주변국과 세계 주요 국들은 남한과 북한이 통일하는 것을 모두 지지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도 않는다. 전 세계에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를 세계 정치의 도구로 삼기 위해 극도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자 한다. 이러한 이유로 정치적, 군사적으로는 한반도의 평화구축과 남북통일을 이루는 것은 극히 힘들다고 본다.

한반도 분단의 역사가 핵무기로 시작했듯이 한반도 평화에는 핵무기가 필요하다. 사랑의 핵무기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두 파로 나뉘어있다. 모두 한반도 평화를 말하며 정기 기도회를 갖지만 기도 제목은 서로 다르다. 전쟁으로 인해 남과 북은 모두 깊은 상처를 입었다. 그 깊은 상처의 골이 대를 이어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남북의 문제는 단지 국제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경제로, 정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서로를 죽였던 아픔이다. 여전히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한 쪽이 다른 쪽을 무력으로 제압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한반도 평화는 세계 평화로 나아간다. 한반도 평화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만 가능하다. 무조건적인 사랑으로만 가능하다. 그래서 북한에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져야만 하는 것이다. 한국의 존경받는 그리스도인으로 손양원목사가 있다. 그는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청년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양자로 입양했다. 사람들은 그를 사랑의 핵무기(원자탄)이라 부른다. 12개가 넘는 방송국이 북한을 대상으로 한국어 방송을 보내고 있다. 그 중에는 북한 주민을 선동하여 내부에서 혁명이 일어날 것을 목표로 한 곳도 있다. 한반도에 긴장을 높이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TWR Korea는 22년째 북한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괌에서 북한으로 보내는 TWR Korea의 방송이 사랑의 원자탄이 되기를 기도한다.

성훈경

TWR Korea 대표

About The Author

성훈경

성훈경 목사는 어린시절 들었던 라디오 드라마에 감동을 받아 미디어를 통한 선교에 헌신했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기술 선교사의 길을 찾다가 TWR을 만나게 되었으며, 대학교 1학년 여름 수련회에서 민족복음화와 북한선교의 도전을 받았다. 1995년7월부터 1996년 8월까지 TWR 홍콩에서 선교사로 사역한 후, 더불어 한국에서 북방선교방송(TWR Korea) 전임 간사로 한국TWR 창립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안양대학교에서 M.Div.를, 총신대학교에서 Th. M.을 마친 성훈경 목사는 현재 TWR Korea 북방선교방송 대표로 미디어를 통한 선교 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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